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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우리는 이겨내야 하고, 이겨낼 수 있다."
빠툼은 울산이 F조에서 만날 동남아 3개팀 가운데 가장 강한 팀이다. 출국 전부터 홍 감독은 빠툼에 대한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빠툼은 좋은 팀이다. 지난해까지 태국리그에서 뛴 이 호 플레잉코치도 강한 팀이라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2019년까지 태국 2부리그였던 빠툼은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24승5무1패, 단 1패만을 기록하며 부리람을 밀어내고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심지어 대회 경기장인 빠툼 타니 스타디움을 안방으로 사용하는 홈팀이다. 경기장 잔디, 습한 날씨 등 현지 환경에 최적화됐을 뿐 아니라, 26일 카야FC(필리핀)와의 1차전에서 4대1로 대승, 조1위로 올라서며 상승세다. 특히 카야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브라질 공격수' 디오구, 2골을 기록한 '태국 국대 공격수' 테라실 당다가 경계 대상 1호다.
울산은 빠툼과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 조 1위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비엣텔과의 첫 경기서 90분 내내 고전하다 후반 추가시간 힌터제어의 극장골로 1대0 신승했다. 상대 밀집 수비를 깨뜨리고 상대 역습을 막아서는 게 승부의 관건이다. 현지 코로나 방역 지침으로 제한된 훈련 여건과 통제된 호텔 생활, 섭씨 30도, 습도 80%를 넘나드는 날씨 등 악조건을 이겨내고, 반드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목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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