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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손흥민, 부상 염려해 제외했다."
관심이 모아지는 건 와일드카드로 손흥민을 발탁하지 않은 것. 김 감독은 전력을 극대화할 카드로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 김민재(베이징)를 선발했다. 그러자 손흥민측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적극적으로 구단을 설득해 올림픽 참가 허락을 맡았는데, 결론적으로 올림픽 대표팀에 뽑히지 않아서다. 김 감독은 18인 엔트리 발표 당시 "손흥민에게 고맙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었다.
김 감독은 "손흥민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의지를 보여줬다. 직접 전화까지 해 토트넘의 허락을 받아냈다. 하지만 여러 사항을 고려해 빠지게 됐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을 뽑는 건 나에게 쉬운 길로 가는 선택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우리가 보듬고, 아끼고, 사랑해야 하는 선수다. 길게 봤을 때 우리의 훈련 과정, 스케줄, 도쿄에서의 경기 일정 등을 보면 혹사 가능성이 있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29라운드를 뛰고 햄스트링 이상 징후를 보였다. 스프린터형 선수에게 취약점이다. 누적된 피로, 부상이 염려됐다. 내가 왜 어려운 선택을 했겠느냐. 모든 결정과 책임은 내가 진다. 하지만 만약 손흥민의 부상이 나오면 내가 책임을 질 수가 없다. 지난해부터 51경기, 정확히 3996분을 뛰었더라. 우리가 보호해야 한다. 부상을 당하면 프리미어리그, A대표팀 최종 예선에도 차질이 생긴다. 밤을 새도록 회의한 결과다. 손흥민에게 다시 한 번 미안하고 고맙다. 내 마음도 아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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