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석아! 하늘나라에선 부디 아프지 말고 마음껏 달릴 수 있기를."
김 부회장은 13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기석아! 오랜 시간 병마와 싸우던 모습! 힘든 투병 속에서도 힘내겠다던 너의 모습! 축구 선후배, 모든 분들이 보냈던 응원의 메시지와 격려들… 잘 견뎌내리라 믿었는데 너의 비보에 형은 참 안타까웠다'며 마음을 전했다. '부디 하늘나라에선 아프지 말고 맘껏 달릴 수 있기를 그리고 한국 축구를 지켜봐주길 바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
|
|
|
|
당시 '윤덕여호'의 골키퍼 코치였던 김범수 전 울산 코치는 14일 "이른 아침 빈소를 다녀왔다"며 슬픔에 잠긴 목소리로 제자를 추억했다. "기석이는 내 첫 제자다. '아시아 MVP'였던 훌륭한 선수가 병마로 인해 너무 오랜 기간 고통받았다. 가슴 아프다. 하지만 기석이는 수없이 반복된 수술에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았다. 최근 통화에서 '선생님 잘 이겨낼게요. 치료 끝나면 밥 사주세요!' 했던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는다"며 진한 슬픔을 전했다. "박주호 양동현 등 16~17세 대표팀 멤버들이 투병기간 기석이의 곁을 계속 지켜왔다고 한다. 오늘 밤 7~8명의 선수들이 빈소에 온다고 한다. 친구의 마지막 떠나는 길을 외롭지 않게 지켜줄 것"이라고 했다.
고 차기석의 빈소는 경북 포항 세명기독병원 4층 VIP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5일 오전 5시 포항시립화장장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