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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온두라스전 대승으로 8강 진출에 성공한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치르면서 단합되는 모습이 좋았다. 조 1위로 올라갔지만,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제 토너먼트 녹다운이다.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또 다시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FIFA 랭킹 122위인 뉴질랜드에 패할 때만 해도 비난 여론이 거셌다. 김 감독은 "어차피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토너먼트로)올라가는 게 목적이다. 첫 경기에 패했다고 해서 배운 건 없다. 과정이라고 본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전반 추가시간 황의조가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릴 때 벤치에 앉아 엄지를 추켜세웠던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로 들어온 선수에 대해선 믿음을 갖고 있다. 또 선수들을 잘 끌어가고 이런 부분에서 굉장히 만족한다. 점점 선수들이 좋아지는 모습이 보인다. 후배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오후 8시 같은 경기장에서 A조 2위와 8강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저에겐 선택권이 없다.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우리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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