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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만큼 현지에서 화제가 된 장면이 있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과 우나이 에메리 비야레알 감독이 하프타임 라커룸으로 향하는 길에 설전을 펼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1대1 연장 무승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였던 만큼 양측 벤치의 신경전도 뜨거웠다. 전반 26분 하킴 지예흐의 왼발 선제골에 힘입어 첼시가 1-0으로 앞선 채 터널로 향하던 중 투헬 감독과 에메리 감독이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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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스포츠 해설자 리오 퍼디낸드는 뤼디거의 도전에 대해 "우리 때는 저런 것은 정말 정말 좋은 태클로 평가됐는데 오늘 경기에선 옐로카드를 받았다"고 평했다. 첼시 출신 조 콜도 "내가 만약 피노였다면 센터백이 저렇게 도전할 것을 예상했을 것같다. 그러나 요즘 축구는 너무 정제돼 있다"고 평했다.
투헬 감독은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승부차기 폭풍선방에 힘입어 우승컵을 들어올린 직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설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에메리 감독과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너무 시끄럽게 목소리를 높인 건 에메리 감독의 스태프 중 누군가였다. 하지만 괜찮다. 늘 이런 식이다. 우리는 잉글랜드 스타일의 태클이라 생각하고 그들은 그걸 파울이라고 본다"고 시각의 차이를 설명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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