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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꼭 건강을 되찾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
조 감독은 평소 술과 담배를 하지 않았다. 암 가족력도 없었다.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올해 1월말 정기 건강검진에서 췌장에 이상이 발견됐다. 조 감독의 아내(김영자씨)는 "동네 병원을 갔는데 이상하다고 큰 병원을 가라고 했다. 바로 서울 큰 병원으로 갔고, 그로부터 8개월째 암투병이 시작됐다. 수술에 앞서 항암치료를 진행했는데 생각 처럼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병원도 바꿔 보고 방사선 치료도 받았다. 현재는 수술을 하지 못했고 다음 치료를 위해 잠시 집에 내려왔다"고 말했다.
췌장암 투병은 경제적으로도 조 감독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한다. 그는 현재 경남FC에서 병가 처리 상태다. 구단의 배려로 올해는 연봉의 일정 부분을 받고 있다고 한다. 아내 김영자씨는 "경남 구단에 너무 감사하다. 감독님은 평생 축구 밖에 몰랐다. 유스팀 지도자를 천직으로 알고 일해왔다. 아이들을 지도하는 걸 그렇게 좋아했다. 지금 아프지만 살려내고 싶다. 할 일이 너무 많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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