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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울산 현대가 선두를 굳게 지켰다.
수세에 몰린 인천은 전반 17분만에 교체카드를 꺼냈다. 아길라르와 송시우 카드를 일찌감치 꺼냈다. 하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18분 바코가 왼발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23분에는 이동준이 인천 박스 안을 빠르게 침투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28분에는 바코가 드리블 돌파로 상대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따돌린 후 때린 찬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대를 비껴갔다.
울산이 계속 인천을 두드렸다. 전반 35분 홍 철이 올려 준 프리킥을 김기희가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태희 골키퍼가 가슴으로 막아냈다. 충격으로 잠시 쓰러졌으나 털고 일어났다.
위기를 넘긴 울산이 추가골을 뽑았다. 교체투입된 이동경이 18분 장기인 왼발로 이태희 골키퍼를 넘었다. 21분에는 이동경의 패스를 받아 이동준이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이태희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다시 이동경이 날았다. 이동경은 23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이태희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다시 뛰어들며 마무리했다.
울산의 공세는 계속됐다. 27분에는 이청용의 완벽한 침투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인천도 반격했다. 29분 교체투입된 김 현이 멋진 트래핑 후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34분 인천이 만회골을 넣었다. 무고사가 불투이스를 벗겨낸 후 침착한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36분에는 아길라르의 코너킥을 김 현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고, 39분에는 무고사의 프리킥이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인천은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당초 페널티박스 밖에서 파울이 벌어진 것으로 판정을 내렸지만 VAR 결과 페널티킥으로 바뀌었다. 무고사가 깔끔하게 성공시켰지만, 거기까지였다.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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