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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김도균 감독 "현재 머릿속에 ACL은 없다. 오로지 파이널A행만 생각 중"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1-09-12 21:15



[수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머릿속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없다."

김도균 수원FC 감독는 오로지 파이널A행만을 바라봤다. 수원FC가 강원FC를 꺾고 3위로 뛰어올랐다. 수원FC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에서 라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4경기 무패행진(3승1무)을 이어간 수원FC(40골)는 승점 41로 대구FC(33골)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3위로 뛰어올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파이널A에 가기 위해서는 꼭 승리해야 했던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헌신적으로 뛰어서 승리했다. 전반 초반에는 의도대로 안풀렸는데 지속적으로 상대 배후를 노린게 결과적으로 찬스로 이어졌다.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파이널A를 위해 더 자신감을 갖고 할 것"이라고 했다.

라스는 이날 모처럼 필드골을 넣었다. 김 감독은 "득점을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팀에 보탬이 되는 경기를 계속했다.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은 조금 보이고 있지만, 오늘도 득점을 비롯해 찬스를 만들어낸 것은 팀에 큰 도움이 됐다. 상대 수비에게 부담을 주는 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다. 시간을 줄여줘야 하는데 그렇게 못하는 것이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재계약 때문은 아닌 것 같다. 라스가 득점한 것에 대해서는 축하를 하고 싶다. 아쉬운 것은 후반 찬스에서 더 득점을 해야했다. 선수도 회복해서 지속적으로 득점하는 부분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결승골을 만든 잭슨에 대해서는 "사실 노렸던 부분이다. 보시면 알겠지만 우리팀 장점이 뒷공간을 노리고, 라스도 나와서 받는 것보다 배후 침투를 통해 몸싸움하고 하는 것을 좋아한다. 상대가 알고 한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이 부분을 노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보시는데로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수비적인 역량이나 빌드업 작업에서도 후반기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된다. 기량적으로 검증이 된 것 같다. 팀에 전술적인 움직임에도 잘 녹아들고 있다 모든면에서 잘되고 있다. 시즌 마무리까지 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수원FC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가시권에 와 있다. 김 감독은 "아직까지 모르겠다. 머릿속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없다. 파이널A에 들면 그때나 생각해야 한다. 우리 목표가 그렇지 않았다. 첫 목표는 잔류였고, 두번째는 파이널A였다. 일단 파이널A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했다. 수원FC는 향후 서울, 성남, 강등권 팀과 만난다. 김 감독은 "그 두 경기가 중요하다. 서울은 이기지 못했다. 감독이 바뀌면서 전술적인 면이나 정신적인 면이 바뀐 듯 했다. 그런 부분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우리 팀이 서울을 만났을때와 다르다. 그때보다는 나아졌다. 잘 준비하고 자신감 있게 승부를 내기 위해 도전하겠다"고 했다.

잔류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겼다. 경기력을 보면 현재는 안정권이 아닐까 싶다. 절대 방심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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