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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가위 '빡신데이' 최고의 빅매치는 역시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동해안더비다.
홈팀 포항(5위·승점 39)은 최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세레소 오사카를 꺾고 7년 만에 ACL 8강에 진출하며 기세가 올랐다. 이날 포항의 승리는 일본 원정에서 얻어낸 것이라 더욱 뜻깊었다. 또한 올 시즌 리그 25경기에 나섰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던 이승모가 결승골을 기록하며 의미를 더했다. 일본 원정 경기 후 PCR 검사 등으로 지난 30라운드를 쉬어갔던 포항은 이번 라운드에서 라이벌 울산을 만나 ACL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 한다.
이에 맞서는 울산(1위·승점 55) 역시 ACL 16강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강에 올랐다. 이후 울산은 18일 30라운드 대구전에서 1대2로 일격을 당했다. 울산은 이날 시즌 4번째 패배를 기록함으로써 같은 날 수원에 1대0 승리를 거둔 2위 전북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게 됐다. 이로써 울산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에 라이벌 포항을 상대하게 됐다. 울산은 지난 시즌 동해안 더비에서도 2연승으로 기록하다 세 번째 맞대결에서 충격 패를 당했던 만큼 특히 이번 경기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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