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가 올 시즌 안양 천적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이며 2연승을 달렸다. 위기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안산은 25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1 하나원큐 K리그2 31라운드'에서 리그 2위 '4호선 라이벌' FC안양에 1대0으로 승리했다.
9경기 무승 부진 속 김길식 감독이 자진사퇴했고, 민동성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최악의 위기 속에 안산의 끈질긴 힘이 되살아났다. 지난 19일 안산에 1대0으로 승리하며 무승 고리를 끊어냈고 이날 안방에서 안양을 마주했다. 8경기 무패, 리그 2위를 달리는 안양을 상대로 안방에서 안산이 강하게 맞붙었다. 전반 초반부터 강한 전방압박으로 상대의 공격 줄기를 막아섰다. 그리고 원샷원킬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7분 세트피스에서 이상민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송주호 짜릿한 터닝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안양은 18개의 슈팅, 1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결국 안산이 1대0으로 승리했다. 올시즌 안산은 안양에 3승1무를 기록하며 천적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