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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지는 법 잊었다. 김천상무의 질주가 매섭다.
대전은 4-4-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원기종 신상은이 투톱으로 발을 맞췄다. 허리에는 마사, 임은수 박진섭 공민현이 위치했다. 수비는 서영재 김민덕 이웅희 이종현이 담당했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물러설 곳 없는 두 팀의 대결이었다. 김천(승점 57)은 '다이렉트 승격'을 위해 달아나야 했다. 이에 맞서는 3위 대전(승점 48)은 2위 FC안양(승점 54)과의 격차를 좁혀야 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의 각오도 단단했다. 올 시즌 김천을 상대로 1무2패. 이 감독은 "유일하게 김천에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 승리 위해 노력했다. 선수들도 잘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경기 시작. 김천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상대 파울로 유리한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것. 키커로 나선 정재희가 환상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대전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동점을 만들었다. 서영재의 코너킥을 임은수가 헤딩으로 연결했다. 김천의 골키퍼 구성윤이 이를 막으려 했으나 놓치고 말았다. 구성윤의 자책골. 경기는 1-1 원점.
팽팽한 경기. 뜨거운 신경전도 펼쳐졌다. 전반 36분 김천의 박동진이 잦은 몸싸움 속 불만을 터뜨렸다. 어수선한 상황 속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천이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서진수 대신 박상혁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전도 신상은 대신 김승섭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두 팀은 치고받으며 치열하게 싸웠다. 김천은 박동진과 조규성, 대전은 원기종과 김승섭이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대전이 승부수를 띄웠다. 마사와 공민현 대신 이현식과 바이오를 차례로 투입했다. 하지만 추가골은 김천의 몫이었다. 김천은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지수의 헤딩슛으로 2-1 앞서나갔다. 리드를 잡은 김천은 조규성과 박동진을 빼고 오헌규와 명준재를 차례로 투입해 지키기에 나섰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김천이 홈에서 승리를 챙겼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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