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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천상무가 창단 첫 해 승격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 감독은 "우리 팀 U-22 선수 4명이 대표팀에 갔다. 페널티를 안고 남은 경기를 해야한다. 고민이 많았다. (우승) 확정이 나지 않은 상태다. 1% 불안감이라도 있다면 없애야 한다고 생각했다. 15일 황선홍 대표팀 감독님과 통화했다. 부탁을 드렸다. 황 감독님께서 이해해 주셨다. 오현규 본인의 의지도 있었다. 이번 경기가 끝나면 대표팀에서 외국으로 대회를 나간다. 진짜 마지막 경기다. 좋은 마음으로 마무리짓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상 U-22 선수가 선발 출전하지 않으면 교체 카드는 2장만 가능하다. 엔트리에 U-22 선수가 1명만 포함될 경우 엔트리 인원이 17명.
김천은 4-3-3 전술을 활용했다. 오현규를 중심으로 명준재와 조규성이 공격을 이끌었다. 고승범 최준혁 권혁규가 중원을 조율했다. 포백에는 유인수 박지수 정승현 정동윤이 위치했다. 골문은 구성윤이 지켰다.
킥오프. 부천이 선공에 나섰다. 안태현이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다. 위기를 넘김 긴천이 반격이 나섰다. 고승범 조규성 오현규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골을 노렸다. 부천의 뒷문은 단단했다. 특히 올 시즌 '두 번째 출전' 골키퍼 이주현이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연이은 선방으로 김천을 막아 세웠다. 전반은 0-0으로 마감됐다.
후반 들어 김천이 더욱 거세게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김천의 슈팅은 상대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부천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1분 박하빈 대신 크리슬란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천은 부천이 재정비하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정승현이 중원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명중재가 기막힌 패스로 연결했다. 이를 받아 든 조규성이 득점을 완성했다. 김천이 1-0 리드를 잡았다.
부천이 총공세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한지호가 김천 진영으로 달려드는 과정에서 구성윤 정승현이 한 곳에 엉켜 넘어졌다. 다행히도 세 선수 모두 털고 일어났다. 다만, 후반 26분 유인수가 갑작스럽게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김한길이 경기에 나섰다.
어수선한 상황. 부천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지호 김강산이 슈팅을 시도했다. 김천의 수비라인은 든든했다. 위기를 넘긴 김천은 오현규의 득점까지 터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조규성의 파울이 먼저 선언됐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득점을 취소했다.
일진일퇴 공방. 김천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수들은 "5분 남았다", "내려오지 말자" 등의 말로 서로를 다독이며 이를 악물었다.
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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