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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통강호 포항 스틸러스가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미니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12년만에 아시아 무대 4강에 올랐다.
김기동 감독은 가용 가능한 자원 중 정예멤버를 꾸렸다. 이승모가 제로톱으로 나서고 임상협 고영준 팔라시오스가 2선에 배치됐다. 베테랑 신진호 신광훈이 중원을 맡았다. 강상우 그랜트 권완규 박승욱이 포백을 담당했고, 부상 당한 강현무 골키퍼를 대신해 이 준이 장갑을 꼈다.
전반 10분 강상우가 과감한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전반 주도권을 쥔 팀은 나고야였다. 12분 마테우스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30분대 포항이 잇달아 위기를 맞았다. 좌측 엔드라인 지점에서 모리시타 료야가 시도한 컷백이 야쿱 시비에르스키에게 전달됐다. 이를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 위로 떴다. 32분에는 마테우스의 공간패스를 건네받은 시비에르스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이번엔 골키퍼 방어를 피해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시도했다. 공은 골문 방향으로 흘렀는데, 강상우가 빠르게 달려와 걷어냈다. 흘러나온 공을 이나가키 쇼가 리바운드 슛으로 연결했다. 이번엔 골키퍼 이 준이 재빠르게 달려와 공을 걷어냈다. 이 준의 슈퍼세이브 덕에 포항은 전반을 실점없이 마칠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중원에 안정감과 에너지를 불어넣고자 고영준 대신 이수빈을 투입했다. 전반 위협적이었던 나고야는 한 눈에 봐도 흔들리는 게 보였다. 임상협 이승모의 골이 차이를 만들었다. 포항이 준결승에 올랐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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