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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TV 끄고 자야겠다.'
빡빡한 경기 일정이다. 토트넘은 지난 18일 뉴캐슬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11일 동안 벌써 네 번째 경기. 특히 매 경기 원정에서 경기를 치르며 피로감도 쌓였다.
후유증도 크다. 토트넘은 뉴캐슬전 이후 좀처럼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피테서와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0대1 충격패했다. 뒤이어 열린 웨스트햄과의 EPL 격돌에서도 0대1로 고개를 숙였다.
킥오프. 양 팀 모두 지지부진하던 상황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경기가 0-0이던 전반 22분. 힐이 통증을 호소하며 갑자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본인은 감독을 향해 두 손을 절레절레 흔들더니 벤치로 물러났다.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명확한 의사표시. 결국 토트넘은 힐 대신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했다.
토트넘은 모우라 투입 후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모우라는 답답한 듯 개인기를 앞세워 분위기 변환에 나서기도 했다. 호이비에르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화를 감추지 못하고 엔드라인 옆에 놓여있던 수건을 발로 차기도 했다. 전반은 0-0으로 막을 내렸다. 토트넘의 유효슈팅은 0개.
팬들도 답답함을 감추지 않았다. 토트넘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중계 댓글에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손흥민 투입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팬들은 '손흥민이 없다. 우리는 끝났다', '손흥민 없다니. TV 끄고 자야겠다', '왜 손흥민이 아닌 모우라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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