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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반드시 승리해서 올라간다는 생각 뿐이다."(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90분을 잘한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전경준 전남 드래곤즈 감독)
여러모로 반대 성향의 두 팀이다. 대전은 공격의 팀이다. 올 시즌 53골로 김천상무(60골)에 이어 최다득점 2위에 올랐다. 이 감독도 "득점원이 다양한게 우리의 장점"이라고 했다. 전남은 수비의 팀이다. 33골만 내주며 최소실점 1위에 올랐다. 여기에 대전은 홈에서 강하다. 최근 홈경기서 7경기 무패(6승1무)를 달리고 있다. 특히 한밭종합운동장으로 홈구장을 바꾼 후 무패다. 전남은 원정에서 24경기 무패(12승12무)를 달리는 등 대단히 강했다. 양 팀 감독은 이구동성으로 "지금까지 기록은 중요치 않다. 단판승부인만큼, 누가 더 준비를 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번 경기의 키플레이어는 마사다. "승격, 그거 목숨 걸고 합시다"는 한국어 인터뷰로 큰 울림을 준 마사는 최근 4경기에서 7골을 폭발시켰다. 이 감독은 "전남이 마사에게 맨투맨 수비를 붙이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 알아서 잘했는데, 이번에도 믿겠다"고 했다. 전 감독은 "맨투맨 고려해보겠다"며 신경전을 펼쳤다.
저마다 목소리를 높였지만, 승격을 향한 간절함은 같았다. 올 시즌 정규리그 성적으로 65점을 준 이 감독은 "우승을 못한만큼 좋은 점수를 주지 못하겠다. 승격이 목표였던만큼, 이겨서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FA컵 결승에 올라간 전 감독은 FA컵과 승격 중 더 간절한 목표로 주저없이 "1부에 가고 싶다"며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과연 승자는 누가될지, 준PO 승자는 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2위를 차지한 안양FC와 PO를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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