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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나도 울컥했다. 눈물이 좀 나더라."
3일 강원전에서 4대0의 완승. 강등권 위협에서 사실상 벗어남과 동시에 ACL 결승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은 "계속적으로 지면서 어려운 상황까지 갔는데, 오늘 승리로 한 시름 놓은 것 같다. 집중력있게 준비했고, 체력적으로 어려웠을텐데 값진 승리를 거둬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김 감독은 "짠했다. 나도 눈물이 좀 났는데, 그동안 이승모가 마음 고생이 많았다. ACL에서는 골을 넣기도 했는데, 리그에서 골대를 맞는 등 불운한 장면도 많았다. 팬들도 아쉬운 소리도 많이 하셨는데, 이승모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익숙치 않은 포지션에서 계속 좋은 모습이 있었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다"며 "골을 넣었을 때 본인도 울컥한 것 같았다. 한 단계 성장하는 이승모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본격적 ACL 결승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은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지만, 성적이 좋지 않으면 분명히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자신감이 떨어진다. 그라운드에서 만들어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 안 좋은 선택의 모습들이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며 "이승모가 ACL 결승에 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데, 새로운 공격 전술로 준비를 하려 한다. 박승욱의 활용법도 계획의 한 부분이다"라고 했다. 포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