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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앞으로도 전북의 벽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견이 없는 예견된 수상이었다. 그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홍정호는 올 시즌 만큼은 쉼표가 없었다. 홍정호는 36경기 출전, 매 경기 결정적인 수비로 전북의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전북의 리그 최소 실점(37실점), K리그 사상 첫 5연패, 통산 최다인 9회 우승은 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 주장으로서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며 '윈팀'의 가교역할을 했다.
홍정호는 "정말 떨린다. 사실 수비수라 받을 수 있을지 고민도 했는데 뽑아주셔서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다. 4년 전 해외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에 왔을때 성공하지 못한 선수라, 많이 뛰지 못하는 선수라 받아준 팀이 많지 않았다. 믿어준 팀이 전북이었다. 보답하고 싶었고 잘하고 싶었다. 4년 동안 큰 부상없이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었다. 많은 우승을 할 수 있었고,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자신감도 채울 수 있었다. 이 모든게 전북이라는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감독을 만나 최고의 동료와 함께 했기에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전북의 벽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초보 주장 따라준 선수들, 멋진 아들 만들어준 부모님, 감독님은 결혼기념일인데 나는 오늘 와이프 생일이다. 큰 선물 줄 수 있었다. 백화점 같이 가겠다. 예민한 신랑 잘 이끌어준 아내에게 감사하고, 사랑하는 두딸에게도 많이 놀아주는 아빠 되겠다고 약속한다. 전북 팬 여러분 홈이든, 원정이든 많이 채워주셔서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다음 시즌에도 많은 승리와 골로 기쁨을 드릴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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