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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가 달라졌다.
하지만 기우였다. 호날두는 3일 아스널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88분을 뛰었다. 불과 사흘 만에 무대에 오르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호날두는 랑닉 감독의 4-2-2-2 시스템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와 투톱에 포진했고, 크리스탈 팰리스전 히트맵을 보면 그야말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24세의 래시포드보다 열 두 살이나 위지만 움직임은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압박도 가능하다는 것을 온몸으로 시위했다.
크리스탈 펠리스전 이후에도 "강도 높은 압박과 빠른 템포의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내가 경기에서 보고 싶었던 모습"이라며 "특히 호날두의 오프 더 볼 움직임이 굉장했다"고 극찬했다.
호날두는 첫 단추에서 랑닉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12월 살인적인 일정에서 호날두가 계속해서 압박에 가담할 수 있을지는 의문부호라는 분석도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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