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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전북의 K리그 5연패를 이끈 '캡틴' 홍정호가 '최고의 별'로 우뚝섰다.
이견이 없는 예견된 수상이었다. 그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홍정호는 올 시즌 만큼은 쉼표가 없었다. 홍정호는 36경기 출전, 매 경기 결정적인 수비로 전북의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전북의 리그 최소 실점(37실점), K리그 사상 첫 5연패, 통산 최다인 9회 우승은 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 주장으로서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며 '윈팀'의 가교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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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감독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 느끼는 한 해였고, 치열한 승부를 펼치면서 감독님들을 존경하게 됐다. 11개 감독님들이 스승이었다. 상복이 많이 없어서 처음으로 큰 상을 받았는데 감사하다. 오늘이 18번째 결혼기념일인데 오늘 못 갈 것 같다. 상금으로 와이프에게 백하나 사서 가겠다. 더 좋은 팀을 만드고 K리그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붓겠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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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는 투표 환산 점수 42.29점을 받아 정상빈(수원·26.27점) 엄원상(광주·17.92점) 고영준(포항·13.52점)을 따돌렸다. 그는 감독 투표에선 3표로 엄원상(5표)에게 밀렸지만 선수(7표)와 미디어(51표) 투표에서 대세를 갈랐다.
설영우는 "코칭스태프, 선수단, 지원팀, 스태프, 팬들께 감사드린다. 하늘에 계신 가장 존경하는 선배님이자 스승님인 유상철 감독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이 상의 영광을 내년 꼭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베스트 11'은 준우승팀인 울산의 잔치였다.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불투이스(DF) 바코, 이동준(이상 MF) 등 4명이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포항이 강상우(DF)와 임상협(MF) 등 2명으로 그 뒤를 이은 가운데 전북은 홍정호(DF) 단 한 명 뿐이어서 이변 아닌 이변을 연출했다. '득점왕'인 제주의 주민규(FW)와 수원FC의 라스(FW), 대구의 세징야(MF), 수원 이기제(DF)도 시상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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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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