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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성적과 성장,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
현재 울산에서 진행중인 P급 지도자 교육 과정에 참가하고 있는 김 감독은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과 선수 개인의 성장, 두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여러모로 아직 부족한데도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20세 이하 감독이지만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자리 중의 하나라 생각한다. 선수 육성과 함께 성적을 올리는 것도 중요한 연령대라 여러 방면으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첫 감독 도전이다. 어떤 감독상을 보여줄 것인가.
▶선수들과 신뢰 관계 속에서 소통하는 것이 기본 바탕이 될 것이다. 20세 나이에 어울리는 패기 넘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축구의 트렌드에 맞춰 능동적인 축구를 준비할 것이다. 세계 무대에서 통할수 있는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 과제다.
-선수 파악은 어떻게 할 예정인가.
▶U-23 연령대를 4년간 맡으면서 선수 구성을 해봤던 경험이 있다. 내년에 만19살 이하가 되는 해당 나이의 선수들을 많이 찾아보고, 훈련을 시켜보면서 하나씩 만들어야할 것이다.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좋은 인재풀을 잘 구성해서 좋은 팀을 구성하는 것이 첫 번째 임무다.
-U-20 연령대의 청소년 선수들을 대하는 방식은 어떨까.
▶요즘의 어린 선수들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운동장에서는 타협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다. 해야 하는 것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고 선수들이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수들은 나라를 대표해서 선발됐기 때문에 그만큼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동시에 이 나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패기와 도전정신이 바탕이 돼야 한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 선수 은퇴 직후 유소년 육성 시스템이 잘 갖춰진 벨기에 클럽에서 지도자 경험을 했는데, 어떤 영향을 줄까.
▶벨기에 축구의 유소년 육성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봤다. 이번 P급 지도자 교육 과정에서 그것을 주제로 발표 자료를 준비하기도 했다. 벨기에는 작은 나라지만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 원동력은 어릴 때부터 많은 국제경기를 치른 경험에 있다고 보았다. 선수가 성장하는 데 있어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가능한 많은 경기를 할 수 있게끔 준비하고자 한다.
-현재 U-20 연령대 선수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국제대회 경험이 적다.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우리가 안고 가야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스타일이 각기 다른 팀들과 경기를 해보는 것이 어린 선수들에겐 상당히 중요하다. 협회와 잘 상의해 건강과 안전에 문제 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많은 경기를 치르고 싶다.
-김학범 감독을 오랜 기간 보좌했다.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
▶4년간 감독님의 경험과 노하우를 많이 배웠다. 감독님은 무엇 하나 준비할 때 대충하는 법이 없다.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준비한다. 그 나이에도 그런 열정을 여전히 변함없이 갖고 있다는 점이 대단하다. 나도 더 배우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코칭스태프 인선 계획은.
▶어제 선임 소식을 들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우리 팀에 어떤 유형의 지도자가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지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우선 어떤 스케줄로 U-20 아시안컵을 준비할 것인지 큰 틀의 방향을 세우는 것이다. 다음은 그 연령대 최상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는 것이다. 최종 목표는 2023년 U-20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과 선수들의 성장이다. 이 연령대의 선수들은 한국축구의 미래다. 이 선수들이 올림픽팀, 나아가 국가대표까지 갈 수 있도록 육성해야 한다. 그리고 세계 수준에서도 경쟁력을 가진 선수로 만들어야 한다. 성적과 선수의 성장, 두 가지를 모두 이뤄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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