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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K리그2 부산 아이파크는 2021시즌 성적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오랜기간 절치부심 끝에 승격했던 1부리그에서 2부로 다시 내려온 뒤 재도전했지만 2021시즌 정규 5위로 마감했다. 성적을 우선시 하는 프로 무대에서 축구협회 회장사 구단으로선 아쉬움이 큰 결과다. 그렇지만 지역 연고를 두는 프로스포츠 특성상 성적만큼 외면하면 안될 '꼭 할 일'이 있다.
부산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축구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재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산은 올해 '캠코 다가치 축구교실'을 출범해 200여명의 다문화 가족을 상대로 총 10회에 걸쳐 축구교실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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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부산이 매년 부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 기부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원 이상에 이른다. 지난 13년간 축구를 매개로 총 177억원 가량을 기부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동서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기로 했다. 동서대는 학과별로 특성화된 교육 시스템을 통해 산업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교다. 특히 동서대 광고홍보학과는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어워드(Reddot Award)'에서 3개의 본상을 수상했고, 세계 3대 광고제(클리오 어워드, 뉴욕 페스티벌, 칸 국제광고제)에서 모두 입상한 바 있다.
부산 구단과 동서대는 이런 광고홍보학과의 수업 특성을 살려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 학생들은 구단을 통해 광고·홍보 실무 경험을 쌓고, 구단은 젊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빌려 축구 사회공헌 콘텐츠를 개발하는 '윈-윈 협업'이다.
부산 관계자는 "부산을 대표하는 프로팀으로서 축구를 통한 지역사회 환원을 멈출 수가 없다"면서 "동서대와의 협업을 통해 2022시즌 새로운 콘텐츠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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