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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포츠에선 본 리그 못지않게 스토브리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선수의 이적 과정을 지켜볼 때 느끼는 쫄깃함과 원하는 선수가 내가 응원하는 팀에 입단할 때의 그 짜릿함은 결승골과는 또 다른 감정을 선물한다. 새 시즌을 기다리는 팬 입장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단독 기사'와 '오피셜'이 쏟아지는 것만큼 이상적인 그림은 없을 것이다.
새로운 시즌의 일정도 살펴야 할 요소다. 2022년 K리그는 내년 11월에 펼쳐지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여파로 역대 가장 빠른 2월 19일에 개막할 예정이고, 겨울 이적시장은 3월 말에 끝난다. 개막 후에도 한 달 넘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개막 후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뒤늦게 시장을 뛰어들어 선수단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 K리그1 구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당장 움직이지 않고 시장을 관망하다 뒤늦게 참여하는 팀들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구단들이 2023년 시행되는 비율형 샐러리캡 및 로스터제도를 신경쓰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용하는 비율형 샐러리캡은 선수단 연봉 총액이 구단 총수입과 연동되는 제도다. 로스터제도는 등록 선수를 일정 수 이하로 제한하는 것으로, 2023년 32명, 2024년 30명, 2025년 28명으로 점차 줄인다. 이 관계자는 "올해 무리하게 영입을 했다간 내년 제도에 맞춰 플랜을 짜기가 어려워질 수 있어 고민"이라고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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