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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자신감 결여', 모우라 '올드', 케인 '독불장군'…문제는 중원이야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2-14 23:53 | 최종수정 2022-02-15 04:54


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총체적인 난국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제대로 시험대에 올랐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새해들어 유독 성적이 좋지 못하다. 9경기에서 무려 5패를 당했다. 첼시에만 리그컵과 EPL에서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콘테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울버햄턴에 0대2로 패한 후 기자회견에 참석, 첫 질문에 대답하기 전 긴 침묵의 시간을 보냈다. 자신의 속내를 들키지 않으려고 감정을 제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리고 그는 "홈에서 2경기 연속 패하고 첼시와의 이전 경기에서 졌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머나먼 길이 우리 앞에 있다"고 낙담했다.

수비라인의 부실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주장이자 든든하게 안방을 지켰던 골키퍼 요리스까지 흔들리고 있다. 스리톱도 마찬가지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14일 모우라, 손흥민, 케인의 부진도 지적했다.

'풋볼런던'은 '모우라는 효율적이지 않다. 1~2명의 선수를 지나친 후 세 번째 선수에게 볼을 넘기는 오래된 방식에 의존했다. 손흥민도 현재 손흥민이 아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아직 본격적인 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 주 수요일 골을 넣었지만 정작 골문 앞에선 자신감이 결여돼 있다'고 꼬집었다. 케인에 대해서도 '팀 동료들의 수준에 계속 좌절감을 느끼고 있고, 울버햄턴전에서 혼자서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했다'고 비꼬았다.

결국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부진을 끊을 수 있다는 것이 '풋볼런던'의 진단이다. 그러면서 부상인 스킵의 복귀가 절실하다고 했다. 스킵이 선발 출전한 올 시즌 EPL 경기의 전적은 10승1무3패로 안정적이다.

콘테 감독은 의무팀에 스킵의 복귀를 재촉하고 있다. 20일 '절대 1강'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선 중앙을 두텁게 하는 3-5-2 시스템을 꺼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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