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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모두가 상향평준화된 느낌이다."
2022시즌 변화가 크다. 지난해 K3 우승팀 김포FC가 K리그2에 합류한다. K리그2는 11개 구단으로 운영된다. 새 체제로 돛을 올린 K리그2 11개팀은 팀당 40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주중, 주말 경기 일정이 빡빡하다. 다만, 홀수 체제인 탓에 라운드별로 한 팀씩 돌아가며 휴식을 취한다.
승강팀 수가 기존의 '1+1'에서 이번 시즌부터 '1+2'로 늘어난다. K리그1(1부) 12위 팀과 K리그2 1위 팀이 서로 자리를 맞바꾸는 것은 기존과 같다. 하지만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는 팀은 기존 1개 팀에서 올 시즌부터 2개 팀이 된다. K리그1 11위 팀은 K리그2 2위 팀과 대결한다. K리그1 10위 팀은 K리그2 3∼5위 간 PO 승자와 승강 PO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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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을 앞둔 K리그2 감독들은 15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K리그2 오프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신중한 모습을 드러냈다. 설기현 경남FC 감독은 "강력한 우승 후보가 없는 것 같다. 모두 상향평준화된 느낌"이라고 했다. 실제로 압도적 지지를 받은 '우승후보'는 없었다. 지난해 승강 PO에서 아쉬움을 남긴 대전하나 시티즌이 4표, 리그 2위를 기록한 안양FC가 3표를 받았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대전이 지난해 경험을 했다. 투자를 많이 하는 것 같다. 투자를 많이 하는 팀이 우승하는 게 맞다. 투자하는 팀이 승격하고 우승해야 또 K리그가 더 발전할 수 있다. 대전이 우승하길 바란다. 우리는 대전 옆에 붙어 바짝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이영민 부천FC 감독은 "안양을 우승 후보로 뽑고 싶다. 감독님 지도력이 좋다. 이우형 감독님 처럼 경험 많은 분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 좋은 선수도 많이 영입했다"고 선택 이유를 말했다.
이 밖에 각기 다른 이유로 서울 이랜드, 전남 드래곤즈, 충남아산, 부산 아이파크가 한 표씩 받았다. 조민국 안산 감독은 "진정한 챔피언은 충남아산이 될 것 같다. 감동을 많이 주는 경기를 펼치지 않을까 싶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충남아산이 돌풍을 일으킬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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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2 또 다른 변화 중 하나는 '팀당 5명 교체' 제도다. 출전선수명단에 22세 이하(U-22) 선수가 선발 1명, 대기 1명 이상 포함돼야 한다. 대기 U-22 선수가 교체선수로 투입되거나 U-22 선수가 선발로 2명 이상 출전하면 5명까지 교체할 수 있다. U-22 선수들이 더욱 중요해졌다.
대전 조유민은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배준호다. 이제 스무살이다. 고등학교 랭킹 1위를 찍고 왔다. 분명히 가진 게 많다. U-22 규정 상관 없이 경기에 나갈 능력이 있는 선수가 있다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광주 안영규 역시 "신인 정호연을 뽑고 싶다. 중앙에서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이 감독은 "(정호연은) 비밀무기다. (팬들이) 직접 확인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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