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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미래가 될 선수들입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생긴 변화가 있다면 주장이 바뀌었다는 것. 지난 시즌 주장이었던 오범석이 은퇴하며, 완장을 베테랑 미드필더 신진호가 이어받았다. 팀 중원의 핵심이자 클럽하우스 리더로, 신진호가 캡틴이 되는 건 예견된 수순이었다.
신진호는 "전지훈련 준비가 잘 됐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잘 적응했고 분위기도 좋다"면서 "올해 주장이 됐으니, 솔선수범해야 한다. 경기장에서는 몸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가 풀타임을 소화해주는 것도 좋지만, 자신을 위협할 후배들이 성장해 뎁스를 두텁게 해주는 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더 좋은 일. 신진호는 "이승모, 이수빈, 고영준 등 미드필더들이 충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포항의 미래가 될 능력있는 선수들이다. 기대감이 크다"고 말하며 "이승모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골도 넣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지난 시즌을 통해 성장했다. 고영준과 이수빈은 U-23 대표팀에 갔을 때 연습경기 상대로 부딪혀봤는데, 많이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 최전방 이호재도 마찬가지다. 이 네 선수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 선수들이 잘해준다면, 포항은 이번 시즌에도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는 또 "지난 시즌 ACL에서 준우승했다. 우리 스쿼드를 고려했을 때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주위에서 우리 팀이 작년보다 나빠졌다고 하시는데, 나는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파이널A를 넘어 상위권에 언제든 치고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홈경기 만큼은 꼭 이기고 싶다. 즐거운 축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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