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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현장코멘트]포항전 완패 제주 남기일 감독 "숙제를 많이 떠안게 된 경기"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2-20 16:30



[서귀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강력한 우승후보'까지는 아니어도 '강력한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던 제주 유나이티드가 개막전에서 충격적인 대패를 떠안았다. 특히 상대는 지난해 '상대전적 무패(2승1무)'를 기록하며 우위를 보였던 포항 스틸러스. '무패행진'을 계속 이어가려던 제주 남기일 감독의 플랜이 무려 0대3 패배로 무너졌다.

제주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홈개막전에서 포항을 상대로 승리를 노렸지만, 오히려 0대3으로 완패했다. 전반 18분 임상협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한 제주는 동점을 노렸으나 후반 28분과 45분에 허용준에게 연달아 골을 얻어맞으며 0대3으로 졌다.

이날 개막전에서 충격적인 참패를 당한 제주 남기일 감독은 "경기를 원하는 대로 흐름을 장악하면서 풀어나가려고 했다. 오늘은 찬스를 만들었을 때 득점하는 게 중요했는데, 그것을 놓치면서 상대에게 오히려 찬스를 내주고 위기극복을 잘 하지 못했다"면서 "결과가 안 좋아져서 홈 개막전에 오신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또 선수들은 잘 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그렇지 못하게 나왔다. 여러모로 숙제를 많이 떠안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 감독은 전반 18분에 페널티킥을 막으려다가 임상협과 충돌해 부상을 입고 교체된 골키퍼 김동준의 상태에 대해 "고관절 쪽에 부상이 있어서 교체했다"면서 "수비라인도 일단 이번 달까지는 이대로 가야할 것 같다. 오늘 여러 변수들을 우리쪽으로 좋게 가져오려고 했는데, 그렇지 못하게 됐다. 페널티 킥을 막는 장면 등에서 우리가 힘들어졌다"며 아쉬워했다.


서귀포(제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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