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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바코 또 PK 실축→결승 속죄포' 울산, 수원FC에 2-1 역전승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3-01 15:47 | 최종수정 2022-03-01 15:49



[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울산 현대가 2연승을 질주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울산은 1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1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와 득점없이 비긴 울산은 성남FC에 이어 수원FC를 제압하며 2승1무, 승점 7점을 기록했다. 반면 수원FC는 올 시즌 첫 골 맛을 봤지만 울산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원FC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4-2-3-1 시스템을 다시 꺼내들었다. 엄원상이 최전방에 포진한 가운데 바코 아마노 김민준이 바로 밑에 위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박용우와 이규성이 섰고, 설영우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3-4-3 시스템으로 맞불을 놓았다. 스리톱에는 박상명 이영준 김승준, 중원에는 박민규 박주호 정재용 김상원이 늘어섰다. 스리백에는 잭슨 김건웅 곽윤호가 포진했고, 골문은 유 현이 지켰다.


수원FC는 경기 시작과 함께 양측 윙백이 완전히 내려서 5백을 구축했다. 5-4-1 카드로 변형을 줬다. 첫 골은 경기 시간 10분 만에 터졌다. 수원FC였다. 박민규의 프리킥을 잭슨이 헤더로 크로스했고, 김승준이 재차 헤더로 응수,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울산은 공격에 불씨를 당겼다. 하지만 수원FC의 역습도 매서웠다. 수원FC는 전반 28분 이영준 대신 라스를 투입했고, 라스는 1분 뒤 김영권의 백헤더 실수를 틈타 골문을 노렸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울산은 계속해서 수원FC를 위협했지만, 골문을 열기는 쉽지 않았다. 기다리던 동점골은 전반 42분 터졌다. 설영우의 크로스를 김민준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박상명 대신 무릴로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울산의 칼끝은 더 매서워졌다. 후반 4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엄원상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성남FC전에서 실축한 바코가 다시 페널티키커로 나섰지만 또 실축했다.


울산은 후반 11분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레오나르도를 첫 가동하며 공격라인에 변화를 줬다. 후반 16분에는 이청용이 투입됐다. 수원FC도 이승우와 니실라를 나란히 출격시켰다.

바코는 후반 21분 역전 속죄포를 터트렸다. 이청용의 프리킥이 라스의 몸맞고 흘러나오자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수원FC는 후반 27분 김 현까지 투입하며 골을 노렸으나,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승점도 '0'에 머물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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