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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홍명보 감독 "바코 PK, 오늘이 마지막이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3-01 16:22 | 최종수정 2022-03-01 16:23



[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울산 현대가 홈 첫 승을 신고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울산은 1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1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와 득점없이 비긴 울산은 성남FC에 이어 수원FC를 제압하며 2승1무, 승점 7점을 기록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두 번째 홈경기에서 팬들 앞에서 승리를 안겨드려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들도 피로감은 있었지만 꼭 승리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수비적으로는 전체적으로 볼 소유를 하고 상황, 상황을 통제하면서 역습에 대비한 것이 좋았다.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PK를 일찍 성공시켰으면 편안하게 갈 수 있었다.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 있는 상황에서 바코가 추가골을 넣어 개인으로나 팀적으로 좋았다"고 밝혔다.

울산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김승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김민준과 바코의 연속골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바코는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그는 후반 6분 또 페널티키커로 나섰지만 지난 성남전에 이어 또 실축했다. 바코는 후반 21분 결승 속죄포로 만회했다.

홍 감독은 "바코에게 오늘 PK 기회가 오면 무조건 차라고 경기 전 이야기했다. 대신 못 넣으면 기회가 없다고 했다. 바코의 PK는 오늘까지다"라고 웃었다. 김민준에 대해선 "오늘 경기 전에 미팅을 통해 강한 메시지를 줬다. 경기력적인 측면보다 22세 역할에 만족하지 말고, 23세에도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얘기했다. 언제든지 잘하면 풀로 뛰길 것이다. 시간되면 빼고 그런 것은 없다고 했고,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 마치 득점을 해서 얼굴을 보니까 좋아하더라. 본인도 기쁠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레오나르도가 교체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홍 감독은 "생각한대로 완벽한 상황은 아니다. 첫 경기고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만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김영권의 활약에 대해서도 엄지를 세웠다. 홍 감독은 "김영권 한 명 왔는데 지난해에 비해 완전 다른 새로운 팀이 됐다. 수비에선 코칭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 공격에선 빌드업으로 장점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 미드필더진을 훨씬 강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은 4라운드에서 영원한 라이벌 전북 현대와 맞닥뜨린다. 홍 감독은 "다 완벽하지 않다. 특별히 전북이라서 준비할 것은 없다. 상대 분석에 대해선 신경쓰고, 선수들 회복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출전시키는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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