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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코로나19 집단감염에 걸린 FC서울이 반토막 난 스쿼드를 들고 나왔다.
서울은 이날 교체멤버가 1명 모자란 17명으로 구성했다. 부상자와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를 뺀 나머지다.
올시즌 주전급 중 이날 선발 명단에 오른 선수는 미드필더 고요한과 팔로세비치, 국가대표 측면 공격수 나상호, 신예 공격수 강성진 등 4명뿐이다.
나머지는 백업 선수와 올시즌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로 꾸려졌다. 히카르도, 황성민, 박성훈, 안지만, 양유민, 박호민, 이승재, 김진성, 백상훈, 백종범, 정한민 등이다.
참가명단 17명 중 22세이하 자원만 절반이 넘는 9명이다.
모든 포지션 중에서 수비진은 초토화다. 수비수 오스마르, 이한범 윤종규 이태석 김진야 이상민과 골키퍼 양한빈이 모두 빠지면서 공격수 김신진을 수비로 끌어내렸다. 히카르도는 '강제 데뷔'를 한다.
이날은 안 감독과 박혁순 코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돌입하면서 막내격인 김진규 코치가 지휘봉을 잡는다.
서울 구단 역사를 통틀어 가장 '빈약한 스쿼드', 가장 '경험치가 적은 스쿼드'라고 볼 수 있다.
서울은 최근 4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승점 5점으로 8위에 처졌다.
반면, 4경기 연속 무실점-무패를 내달리고 있는 제주(8점·4위)는 주전급 다수가 정상적으로 출격했다. 코로나19 감염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규 제르소, 조나탄 링, 이창민 최영준 정 운 김오규 안현범 김동준 등이 선발 출전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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