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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지나친 손흥민 의존도,월드컵 가는 벤투호의 결점"

최종수정 2022-03-31 07:26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미국 스포츠매체 'ESPN'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지나친 손흥민 의존도를 지적했다.

'ESPN'은 30일,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나서는 아시아 5개국이 본선에 오르기 전 해결해야 할 한가지 문제점을 각각 꼽았다.

한국에 대해선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보유했다는 건 결코 나쁜 건 아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의존도는 팀에 이롭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선을 넘는 활약을 펼쳤다고 보긴 어렵지만, 팀에 영감을 주는 선수였다"며 손흥민이 벤투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만 팀 내 최다인 4골을 넣으며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일조했다. 한국은 최종예선 10경기에서 7승 2무 1패 승점 23점을 기록, A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ESPN'은 황희찬(울버햄턴), 황의조(보르도)를 "손흥민의 어깨에 짊어진 부담을 덜어줄 선수들"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황희찬이 울버햄턴 이적 후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는 점, 황의조는 리그와 달리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ESPN'은 "손흥민을 플랜A로 두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그럴 때 플랜B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혹여나 손흥민이 결장할 경우 극복하기 어려울 거란 지적이다.

이 매체는 일본에 대해선 '부족한 화력'을 꼬집었고, 이란은 감독과 주요선수의 연이은 갈등으로 인한 부조화, 사우디아라비아는 부족한 큰 무대 경험, 카타르는 개최국이 받는 부담감을 극복해야 할 숙제로 꼽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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