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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코리안 메시' 이승우(24·수원FC)의 효과는 뜨겁다.
이승우가 믿음에 보답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0일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K리그 데뷔골을 폭발했다. 이승우는 특유의 댄스 세리머니까지 펼쳐보였다. 그는 "골을 넣으면 나도 좋고, 경기장에 오신 팬들도 즐겁다. 흥에 겨운 세리머니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 역시 "이승우를 자유롭게 움직이게 할 생각이다. 투톱에는 높이를 가지고 간다. 이승우는 발 기술이 좋다. 두 가지 장점을 병행하기 위해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이승우를 측면 사이드로 뺀 것은)수비 부담도 줄이고 공격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경기력을 끌어 올린 이승우는 성남전에서 2연속 득점포를 정조준했다. 그는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흔들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성남 수비수 2~3명이 둘러싸도 특유의 개인기로 이겨냈다. 그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승우는 후반 8분 기어코 득점포를 터뜨렸다. 그는 팀이 1-2로 밀리던 상황에서 장혁진의 패스를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완성했다.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이승우는 관중석으로 다가가 또 한 번 흥겨운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경기장은 더욱 뜨겁게 불타올랐다. 이승우는 후반 41분 정재윤과 교체 아웃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수원FC는 3대4로 석패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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