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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멀티골' 조유민 "진현이 패스로 득점해서 신기했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04-09 18:39



[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진현이 패스로 득점해서 신기했다."

'캡틴' 조유민의 미소였다. 대전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10라운드에서 2대1로 이겼다. 2연승 포함,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챙긴 대전은 승점 15로 4위를 지켰다. 이날 승리의 히어로는 단연 조유민이었다. 조유민은 전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 두방으로 멀티골을 넣었다. 조유민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경기에서 많은 경기 동안 패가 없었는데 흐름을 이어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이어나가 다행이다. 시즌 초 목표로 한 것을 이루기 위해 나가고 있는데, 연승을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공교롭게 모두 이진현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조유민은 "신기한게 진현이랑 내가 아시안게임 때 호흡을 맞추고, 그때 이후 오늘이 처음이었다. 진현이가 선발로 나선 것을 알았다. 아침에 아시안게임 결승전 영상을 보고 있다고 캡처를 보내더라. 진현이가 연결해서 넣은게 신기했다"고 했다.

초반 결장한 조유민은 최근 물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유민은 "초반 완전체로 하기 힘들었다. 나도 뛰지 못했다.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첫 두 경기 쉬는 동안, 어떻게 팀에 도움이 될지 생각했다. 두 경기를 쉬었기 때문에 최대한 컨디션을 올리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잘 준비했다. 운이 좋게 나오고 있다"고 했다.

대전 적응에 대해서는 "이제 좀 되는거 같다. 작년에 대전 이적 하기 전에 수원FC에도 선수가 많이 바뀌었다. 동료들에게 '이적해서 적응이 어렵냐' 물은 적이 있는데 그때 '다 똑같지 않나' 그랬는데 막상 경험해보니 환경부터 스타일이 다 다르다 보니 적응하는게 쉽지 않더라. 지금은 적응 잘하고 있다"고 했다.

적응도 힘든데 주장 역할까지 맡고 있다. 조유민은 "시즌 초반에는 힘들었다기 보다는 많이 고민하고 생각 많이 했다. 좋지 않은 시작을 했고, 분위기를 이끌어 가야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바꿀지 고민을 했다. 주호형 생각을 많이 한다. 같은 팀에 있을때 어떻게 동기부여를 주고 이끄는지 많이 배웠다. 연락해서 물어보기도 한다. 최근에도 연락했다. 같은 팀에 있던 베테랑 형들과 소통하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멀티골 욕심에 대해서는 "딱히 그런 생각은 안했는데, 이른 시간에 넣어서 하나 더 넣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기는 했다. 제주전에서 멀티골에 넣었을때도 이른 시간에 넣어서, 그때랑 비슷하게 간다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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