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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31·포항 스틸러스)가 '분유캄프(아이의 분윳값을 벌기 위해 네덜란드 전설적인 공격수 베르캄프로 변신했다는 의미)' 대열에 합류했다.
프로 9년차 김승대는 지난 3일 FC서울전부터 투입됐다. 후반 28분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 지난 6일 수원FC전에선 시즌 처음으로 선발출전해 66분을 뛰며 팀의 2대0 완승을 견인했다. 당시 김기동 포항 감독은 김승대의 플레이에 고무된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전반전이 끝난 뒤 코치들에게 전반 경기가 잘된 이유는 승대 덕분이라고 했다. 승대가 템포를 다 조절했다. 상대 수비수가 붙으면 뒤로 내줬다가 돌아 뛰는 템포에 볼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고, 상대 수비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이후 김승대는 ACL 브레이크 직전인 지난 10일 강원FC전에서도 선발출전해 68분을 소화했다.
'원조 분유캄프'는 정조국이다. 2009년 결혼해 이듬해 아들(태하)을 얻은 뒤 2010년 FC서울에서 13골을 터뜨려 '분유캄프'라는 애칭을 얻었다.
정조국처럼 김승대도 '분유캄프' 버프로 '제2의 전성기'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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