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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퍼거슨이 텐 하흐에 보낸 조언 "맨유를 콘트롤해야 해!"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04-28 22:35 | 최종수정 2022-04-2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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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클럽을 통제해야 해!"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준 조언이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에게 부활의 중책을 맡겼다. 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는다. 맨유는 또 다시 위기다.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맨유는 랄프 랑닉 임시 감독에 이어 많은 고민 끝에 아약스에서 지도력을 보인 텐 하흐 감독을 택했다.

아직까지는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크다. 그레엄 수네스 전 뉴캐슬 감독은 "텐 하흐 감독이 걸어서 재앙 속으로 들어왔다"고 할 정도였다. 루이 판 할, 조제 무리뉴 등과 같은 명장 조차 힘겨워 했던 맨유를 빅클럽 경험이 전무한 텐 하흐 감독이 살릴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걱정이 크다.

퍼거슨 감독은 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건냈다. 그는 27년간 13번의 리그 우승, 두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트로피를 거머쥔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맨유는 9년 전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 우승과 거리가 멀어졌다.

퍼거슨 감독은 28일(한국시각) RTE레이싱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가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맨유는 클럽을 통제할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맨유는 최근 몇년간 이적시장부터 라커룸까지 감독이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퍼거슨 감독은 "클럽을 통제할 수 있는 누군가"가 바로 텐 하흐 감독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마지막으로 이 말을 더했다. "나는 그가 잘해내길 희망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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