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업그레이드 득점력·헌신·강한 정신력 'SON, 명장들이 사랑하는 모범적 선수'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05-08 17:37 | 최종수정 2022-05-08 17:37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커리어 사상 첫 리그 20호골을 터뜨린 손흥민(30·토트넘)을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려 1대1 무승부를 이끌었다.

0-0으로 맞선 후반 11분 해리 케인~라이언 세세뇽으로 이어진 패스를 손흥민이 문전 노마크 찬스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 골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32경기에서 20골을 터뜨렸다. 시즌으로 따지면 42경기에 출전해 21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EPL 득점 부문에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2골 차로 뒤진 2위에 랭크돼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게 엄지를 세웠다. "손흥민은 확실히 우리 팀에서 좋은 선수 중 한 명이다. 골을 넣고 좋은 성적을 가져다준다. 손흥민은 참 많은 것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감독이 바뀌어도 손흥민은 한결 같은 플레이와 태도로 새 감독에게 칭찬을 이끌어낸다.

2200만파운드(약 345억원)에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던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만난 첫 사령탑이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의 마음을 먼저 사로잡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40경기 8골로 악몽같았던 EPL 데뷔시즌을 극복하고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2016~2017시즌부터 손흥민의 강한 정신력과 득점력을 높이 평가했다. 팀 최다골을 넣었던 2016~2017시즌에는 "손흥민이 달성한 개인 목표 그리고 팀의 성과에 대한 많은 공헌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이번 시즌 클럽 핵심 선수였다"고 말했다.

"최고의 아시아 선수"라는 평가도 아끼지 않았던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가 손흥민과 계약할 때부터 원했던 모습 그 자체"라며 손흥민의 대박 영입을 인정했다.


2019년 11월부터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조제 무리뉴 전 감독 역시 팀을 우선하는 손흥민의 언행에 감명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인터뷰 때마다 항상 팀을 우선시 한다"고 밝혔다.

또 2019~2020시즌 에버턴전에서 손흥민과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몸싸움 직전까지 갔던 충돌 상황에 대해서도 "아름다웠다. 미팅의 결과다. 서로 요구해야 한다. 그래서 기쁘다"며 오히려 두 선수를 칭찬하기도.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이날 '손흥민은 본질적으로 경기장 안팎의 헌신으로 모든 감독들이 팀에 넣고 싶어하는 모범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포체티노, 무리뉴, 콘테 등 거물급 감독들은 손흥민의 칭찬을 수차례 했고, 토트넘이 손흥민을 보유하게 된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보여준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