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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31·첼시 위민)이 '축구의 성지' 웸블리에서 눈부셨던 잉글랜드 8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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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의 역사는 곧 첼시의 역사다. 탁월한 재능과 비범한 노력으로 8시즌 내내 월드클래스 에이스 틈바구니에서 '첼시 10번'을 굳건히 지켰다. 우승 경험이 일천하던 첼시의 리그 6회 우승, FA컵 3회 우승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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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경기에 강한 지소연은 유종의 미를 다짐하고 있다.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힘들수록 더욱 강해지는 근성 있는 선수다. 지소연은 지난달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베트남과의 A매치에 오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난적' 아스널 위민과의 FA컵 준결승전(2대0승)에서 중거리 쐐기포로 FA컵 결승행을 견인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리그 최종전에선 종아리 부상을 딛고 후반 교체투입돼 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가장 사랑하는 클럽' 첼시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낼 각오다. 웸블리의 초심을 기억하는 그녀는 "꼭 트로피로 마무리하고 싶다. 힘을 내보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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