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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보험' 들어놨다, 홀란드 2년 뒤 '바이아웃' 발동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5-13 04:43 | 최종수정 2022-05-13 05:03


엘링 홀란드.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한 엘링 홀란드(22)의 '바이 아웃' 조항이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3일(한국시각) '홀란드는 2년 뒤 바이 아웃을 발동하는 조항에 동의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독일 빌트에 따르면 바이 아웃 금액은 1억2800만파운드(약 2017억원)이지만 데일리메일은 이보다 더 큰 액수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알과 홀란드 입장에서는 일종의 보험이다. 레알은 홀란드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2년 뒤에 영입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

앞서 맨시티는 도르트문트에서 홀란드를 영입하며 5년 장기 계약을 맺었다. 맨시티가 도르트문트에 지불한 바이 아웃은 5100만파운드(약 800억원)로 알려졌다.

홀란드는 2020년부더 두 시즌 동안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88경기서 무려 85골을 넣었다. 파리생제르맹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차세대 세계 최정상 골잡이로 우뚝 섰다. 맨시티는 물론 레알과 바르셀로나 등 빅클럽이 군침을 흘렸다.

제일 급했던 클럽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지난 4시즌 중 3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직이다. 올 시즌도 4강에서 좌절했다. 맨시티는 숙원을 풀기 위해 과감하게 지갑을 열었다. 스페인 '마르카'에 의하면 맨시티가 홀란드 영입을 위해 쓴 돈은 최대 약 3억파운드(약 4700억원)다. 에이전트 수수료만 약 1000억원을 쏟았다.

레알 역시 홀란드가 필요했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2년 후 바이 아웃 삽입은 레알의 작품으로 풀이된다.


데일리메일은 '레알은 지금 카림 벤제마가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음바페가 올 여름 레알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상황에서 홀란드까지 즉시 데려올 필요는 없었다. 2년 뒤면 벤제마가 37세로 황혼기에 접어든다. 홀란드가 딱 필요한 시기다'라고 분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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