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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엄살라' 엄원상(23·울산)의 고공행진이 무섭다.
2019년 K리그에 데뷔한 그는 올 시즌 광주에서 울산으로 이적했다. 그는 13경기 만에 한 시즌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그는 이어 "울산에 오면서 스스로 자신의 단점을 생각하고 문제점을 생각하면서 개선하고 싶은 의지가 컸다. (김)태환이 형과 (이)청용이 형 등이 어떻게 움직이면 좋은지 코멘트를 많이 해준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움직임이다"며 "내 성격이 소심하다. 이적 올 때 가장 큰 걱정이 적응이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다. 감독님, 청용이 형, 태환이 형, (고)명진이 형 등이 말을 많이 걸어 준다.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앞으로도 경기가 많다.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엄원상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됐다. 다음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다만 항저우아시안게임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출전이 불명하다. 엄원상은 "아시안게임 연기는 다들 아쉬워하고 있다. 나도 그렇다. 하지만 이미 연기된 거고, U-23 아시안컵에서 잘 해야 감독님에게 잘 보일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감독님이 원하는 선수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벤투호에 승선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전혀 아쉽지 않다. 뽑히면 좋지만 워낙 좋은 형들, 좋은 선수들이 많다. 많이 부족해서 못 가는 거니까 더 발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