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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곤매직'이 또 한번 통했다.
전반 16분 사파위 라지드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고, 전반 31분 방글라데시 이브라힘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7분만인 전반 38분 디온 조한 쿨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다시 골문을 열며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말레이시아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2분만에 아흐메드 시야피크가 강력한 헤더로 세 번째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28분 대런 로크의 쐐기포까지 터지며 기분좋은 승리를 마무리했다.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는 대승 직후 김 감독의 과감한 선택에 주목했다. 김 감독은 이겨야 사는 이날 방글라데시전에서 과감한 용병술로 승부를 걸었다. 11일 바레인전(1대2패)에서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는 치명적 실수로 비난 여론에 휩싸인 1986년생 '제1키퍼' 파리잘 말리아스를 빼고 1996년생 백업 골키퍼 아흐마드 하즈미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하즈미의 A매치 데뷔전이었다. 이날 경기장엔 다툭 세리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총리를 비롯, 5만3000여 명의 홈팬들이 운집해 한마음으로 말레이시아의 본선행을 뜨겁게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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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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