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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습니다. 손흥민 아버지, 토트넘과 월드클래스에 대한 실제 발언은….'
아시아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아들이 여전히 월클이 아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손 감독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흥민이는 아직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고 답했었다. "이만 하면 됐다고 할 때 위기가 찾아온다. 더 발전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손 감독이 생각하는 '월클'의 기준을 묻자 그는 "전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생존할 수 있는 선수"라면서 "흥민이가 모든 분야에서 10% 정도 성장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그런데 손 감독의 이 훌륭한 코멘트가 영국 매체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Son] must be able to play a solid role in one of the world's top clubs. That's when he will become a world class player(세계적인 톱 클럽에서 확실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랬을 때 비로소 월드클래스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해석돼 퍼져나가면서 오해가 생겼다. 손흥민이 사랑해 마지 않는 소속팀 토트넘이 '월드클래스들이 뛰는 최고의 클럽이 아니'라는 뜻으로 비쳐지며 괜한 불똥이 튀었다. 데일리메일은 "세계 최고 클럽에 가서 생존할 수 있는 선수"란 표현을 '손 감독은 손흥민이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한 팀에서 뛰기 위해 스퍼스를 떠나야 할지 모른다고 암시했다'고 확대해석했다. 스포츠 매체 ESPN 역시 '손흥민의 부친은 아들이 최고가 되기 위해선 월클 클럽으로 이적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자의적 해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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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90min은 한국 기자의 발언을 인용해 '토트넘에 대한 코멘트는 일절 없었고, 토트넘이 톱클럽이 아니라는 어떤 암시도 없었으며 그저 세계 최고의 구단을 강조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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