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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 간판 스타 해리 케인이 충격적인 대패 후 당당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영국 미디어들도 안방에서 당한 참패를 맹비난했다. 더 선, 미러, 익스프레스 등은 '홈에서 94년 만에 당한 최악의 패배'라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을 겨냥했다. 잉글랜드가 안방에서 4점차 이상으로 진 것은 1928년 스코틀랜드전 1대5 이후 처음이다.
월드컵이 불과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라 더 심각하게 느껴진다. 서서히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할 시점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케인도 사우스게이트를 적극 옹호했다.
케인은 "지금은 절대 패닉에 빠질 때가 아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를 지난 50년 동안 가장 성공적인 팀으로 바꾼 주인공이다.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운 패배라는 사실을 잘 안다. 그러나 우리는 큰 그림(big picture)을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케인은 "우리는 두 차례 환상적인 대회를 연속으로 치렀다. 당황할 때가 아니다. 우리는 침착할 필요가 있고 여기서 또 배울 필요가 있다"라며 응원을 당부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크게 동요하거나 사과를 하지는 않았다.
사우스게이트는 "사람들은 도대체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느냐고 하겠지만 우리는 확인할 것들이 있다. 우리는 지난 4~5년 좋은 성과를 냈지만 지금은 그 반대다. 그것이 축구의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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