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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닥쳐라 광대들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에게 야유를 쏟은 관객들을 겨냥한 것이다.
잉글랜드는 이날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이션스리그 조별예선 4차전에서 헝가리에 0대4로 대패했다.
캐러거는 이들을 향해 '닥치라'고 한 것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네이션스리그가 실제로 중요한 대회는 아니기 때문에 여러 전술을 테스트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도대체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느냐고 하겠지만 우리는 확인할 것들이 있다. 우리는 지난 4~5년 좋은 성과를 냈지만 지금은 그 반대다. 그것이 축구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네이션스리그보다는 오는 11월 예정된 카타르 월드컵이 훨씬 비중이 큰 이벤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캐러거의 말대로 1966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사령탑이 맞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올랐다. 또한 작년 유로 대회에서는 사상 최초로 결승에 올랐다.
캐러거의 일침은 '훌륭한 감독이 알아서 하고 계시니 팬들은 입 다물고 구경이나 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잉글랜드 간판 스타 해리 케인과 대비된다. 케인은 "우리는 아직 패닉에 빠질 때가 아니다.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운 패배라는 사실을 잘 안다. 그러나 우리는 큰 그림(big picture)을 봐야 한다"라며 정중하게 팬들을 달랬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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