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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내친 김에 징크스도 깨볼까.'
하지만 20라운드에서 울산을 만나면서 더 큰 과제를 떠안게 됐다. 이번 과제는 '징크스 격파'다. 팀 강원, 최용수 감독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묵은 과제다.
이처럼 최 감독도 울산에 대해 팀 강원 못지 않은 징크스를 안고 있다. 과거 FC서울을 지휘할 때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통산 6승6무10패였다. 지난 2016년 장쑤 쑤닝(중국)으로 진출하기 전인 4월 24일 2대1로 승리한 이후 2019년 FC서울로 복귀해 올시즌 강원에서의 첫대결까지 1무5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강원만큼이나 울산을 꼭 넘고 싶은 이가 최 감독이다.
첫 대결을 '형님(홍명보)'에게 내줬으니 이제 카운터펀치를 노릴 참이다. 그나마 최 감독에게 '믿을 구석'은 울산 원정 승률이 상대적으로 좋았다는 점이다. 최 감독은 그동안 울산 원정에서 5승1무6패를 기록했다. 홈에서 1무5무5패였던 것과 확연하게 비교된다. 강원의 울산전 마지막 승리도 원정경기였다.
지난 19라운드 성남FC전에서 시즌 첫 원정 승리와 함께 연승을 달린 강원은 5월 첫 맞대결 때와 다르다고 강조한다. 당시 강원은 디노 이슬라모비치, 이정협 한국영 등 부상자 속출로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부상 위기를 한고비 넘긴 상태다.
아무리 그래도 상대는 우승을 노리는 강호 울산이다. 지난 5월에도 울산은 시즌 첫 패배, 2위와 승점 4점차로 좁혀지는 위기에서 강원을 만나 회생했다. 이번에도 시즌 첫 연속 무승(1무1패), 2위(전북)와 승점 5점차의 위기에서 강원을 만난다.
강원과 최 감독의 지독한 징크스 격파에 관심이 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