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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폴 포그바가 눈치 없는 발언을 해 팬들의 미움을 샀다.
그러나 포그바는 잦은 부상과 심각한 기복, 각종 기행을 일삼았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차출됐을 때에는 맨유에서 불행하다는 발언을 툭하면 내뱉으면서 본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프랑스를 유로 2016 준우승,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맨유에서 뛸 때에는 정말 '가끔' 잘했다.
이어 "맨유에 있을 때에도 알레그리(유벤투스 감독)와 계속 연락을 했다. 나는 운명을 믿는다. 빨리 유벤투스를 돕고 싶다. 과거에 했던 것보다 더 잘하고 싶다"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맨유 팬들이 속이 터질 만한 발언이다.
포그바는 "맨유에서는 부상이 잦았고 감독이 자꾸 바뀌면서 내 포지션도 자꾸 바뀌었다. 모든 일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는 않지만 나는 맨유에서 시간이 행복했다. 맨유에서 성장하면서 남자가 됐다.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변명했다.
포그바의 필터링 없는 인터뷰는 많은 맨유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SNS에서는 "가장 쉬운 리그로 가서 헤어스타일과 패션을 자랑하며 마음대로 뛰어라", "실패한 선수",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는 선수", "입을 다물어라, 그게 어렵다면 맨유는 입에 담지 말아라", "많은 제안을 받았다고? 중동이나 중국이겠지" 등등의 곱지 않은 반응이 대다수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