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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완전히 다른 팀처럼 보인다."
맨유 2년차를 맞는 산초가 피부로 느낄 정도로 변화가 일어났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맨유는 지난 시즌 종료와 함께 신임 에릭 텐하흐 감독을 선임했다. 2021~2022시즌을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마감한 맨유는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했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수 티렐 말라시아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영입했다. 이중 프리시즌 경기에 나온 선수는 말라시아 뿐이다. 영입 효과를 누리기에는 아직 미미하다.
반면 지난 시즌 팀 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호날두가 빠진 점은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호날두는 6월 말부터 이적을 요청하며 개인 훈련 중이다.
호날두가 없는 맨유는 산초를 비롯해 마커스 래쉬포드, 안토니 마샬로 스리톱을 구성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중원을 지휘했다. 프리시즌 4경기서 무려 13골을 폭발했다. 경기당 3골이 넘는다. 지난 시즌 맨유는 38경기 57골이다. 1경기 평균 1.5골에 불과했다.
산초는 "우리는 감독과 미팅을 많이 실시했다. 우리가 어떻게 뛰길 원하는지 이해했다. 모든 선수들이 텐하흐 감독의 의도를 받아들였다. 우리가 그 뜻을 점차 경기장에서 만들어내는 것 같다. 우리는 공을 더 효과적으로 오래 유지하면서 득점할 수 있는 많은 구조와 기회를 만들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산초는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에서 8골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맨유에서의 첫 시즌은 3골 3도움에 그쳤다. 하지만 호날두가 없는 프리시즌에서 벌써 3골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