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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알박기' MF에 최후통첩 "이래도 안 나가? 연봉 반토막+ 밀린 월급 안 줘"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8-11 09:52 | 최종수정 2022-08-11 10:21


프렝키 더 용.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에게 매우 불리한 잔류 조건을 내밀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1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더 용이 상당한 급여 삭감에 동의하고 미지급된 임금에 대해서는 600만파운드(약 95억원)로 합의할 경우에만 잔류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가 더 용에게 밀린 월급은 최소 1400만파운드(약 222억원)에서 최대 1700만파운드(약 270억원)로 알려졌다. 최대 1700만파운드를 600만파운드로 '퉁 치자'라는 이야기다.

주급은 반토막 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더 용은 주급 36만파운드(약 5억7000만원)를 받아 팀 내 최고 수준이다. 익스프레스에 의하면 바르셀로나는 더 용을 아약스에서 처음 영입했을 때 조건으로 계약을 되돌리려는 계획을 꾸미고 있다. 당시 더 용은 주급 18만파운드(약 2억8500만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더 용은 사실상 문제아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더 용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려고 했다. 이 계산 속에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피냐, 프랭크 케시에, 안드레아 크리스텐센 등을 착착 영입했다. 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더 용 이적료 7200만파운드(약 1100억원) 협상까지 마쳤다.

그런데 더 용이 안 가겠다는 것이다. 먼저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는 점, 바르셀로나가 더 용의 어린 시절부터 드림 클럽이었다는 점, 그리고 1700만파운드 월급이 밀렸다는 점 등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얽혀 더 용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1100억원이 눈앞에서 사라지게 생겼으니 더 용을 어떻게 해서든 내보내야 한다.

맨유와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첼시가 영입전에 새로 참전했다. 첼시는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이다. 더 용은 첼시라면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익스프레스는 '더 용은 현재 경기력을 보고 맨유 이적에는 관심이 없다. 첼시는 맨유보다 더 매력적인 제안일 수 있다. 첼시는 더 용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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