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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북 현대의 미래' 고등학생 프로 선수 윙어 강상윤(18)은 그 누구보다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강상윤은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격했다. 그는 후반 9분 문선민과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의 1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를 마친 강상윤은 잰걸음으로 버스에 올라탔다. 그는 "지난 월요일(8일)에 개학을 해서 학교에 가야한다. 내일 아침에 지각하지 않으려면 빨리 이동해야 한다"며 웃었다.
강상윤은 2022시즌 벌써 리그 9경기를 뛰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이 "앞으로 기대되는 선수다. 출전 시간을 많이 주고 있다. 몸싸움에서 밀리는 장면 있었지만 과감한 슈팅이 좋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다만, 완성된 피지컬은 아니다. 강상윤 역시 느끼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뛰면서 쥐가 난 적이 없다. 원래 쥐가 안 나는데 프로는 다르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프로 선수로서 아직 채워야 할 부분은 있지만 반짝이는 재능 만큼은 확실하다. 그는 전북은 물론이고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