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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요구에 따라 훈련 시설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호날두는 2003년 맨유에 입단한 뒤 2009년 레알로 이적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유벤투스에서 뛰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의 알리안츠 스타디움과 가까운 최첨단 호텔과 훈련 시설을 이용했다. 반면 맨유는 캐링턴에 위치한 트레이닝 센터와 홈구장 올드트래포드까지 약 10㎞나 떨어졌다. 경기가 있는 날은 이동이 번거롭고 시설조차 낙후됐다.
네빌은 "10년 동안 실패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아직도 축구 운영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 선수와 영입 부서에 소홀하며 여전히 녹슬고 막대한 돈이 필요한 경기장을 방치했다. 훈련장과 기타 인프라 프로젝트 등 투자에 5~6억파운드(약 7800억~9400억원)가 필요할텐데 남은 현금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호날두는 여름 내내 이적을 추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호날두를 원하는 유럽 클럽이 나타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주급 4배를 제시했지만 호날두가 갈 리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은 9월 2일 닫힌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호날두를 중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텐하흐는 "우리는 훌륭한 선수가 많이 필요하다.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모든 스타일과 모든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