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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런 선수들은 팀에 필요가 없다. 앞으로 기회 안 준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완패였다. 부천이 요르만과 조현택, 닐손주니어의 골을 앞세워 3대0으로 승리했다. 충남아산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6위 경남FC에게 쫓기는 입장이 됐다.
경기 후 박 감독이 분노했다. 그는 "아쉬운 경기였다. 초반 좋은 찬스가 2~3번 왔는데, 거기서 득점이 나왔으면 경기 방향이 달라졌을 것이다. 그게 아쉽다.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족이 티가 많이 났다"고 말문을 연 뒤 "하지만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우리가 신장에서 유리해, 높이 싸움을 이길 수 있는데도 졌다.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머지 경기를 하려면 정신적으로 상대를 이기려는 마음이 더 필요하다"고 본격적으로 선수들의 안일한 모습에 대해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향후 계획에 대해 "휴식을 좀 취해야 할 것 같다. 다음 경기는 강팀 대전이다. 정신력이 부족하거나 준비되지 않은 선수들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 올해 들어 오늘처럼 화가 나고 선수들에게 불만이 있던 건 처음이다. 정신력과 투쟁심, 이겨야겠다는 각오에서 부천에 졌다"고 말했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