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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전반 10분이었다.
손흥민이 또 침묵했다. 그는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풀럼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마수걸이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현지에서도 화제인 손흥민 질문만 나오면 웃음부터 먼저 짓는다. 그는 '손흥민의 불운'에 대해 "득점이 취소되거난 크로스바를 맞추는 일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저 운이 따르지 않는 상황이다"며 미소지은 후 "손흥민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현재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의 퍼포머스는 톱"이라고 만족감을 토해냈다.
이어 "공격수들이 득점을 하고 싶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손흥민의 크로스바에 이어 히샬리송의 골도 취소됐다. 하지만 우리는 승점 3점을 얻었고, 앞으로도 승리를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또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의 밤을 좋아한다'는 질문에는 "그 뜻은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을 한다는 거다"라고 화답했다.
손흥민도 허탈하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걱정은 안되지만 제가 부족하기 때문에 골이 안 들어가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한다. 계속 분석하고, 공부하고 있다. 팀원들, 선수들 스태프분들도 너무 부담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한 골 터지고 나면 심적으로 상황적으로도 그런 사람들이 좋아질 거니까"라고 위안했다.
토트넘은 8일 오전 4시 마르세유(프랑스)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그 노래(챔피언스리그 테마송)를 들을 수 있다는 게 상당히 되게 흥분되고 되게 기대가 많이 되는 것 같다. 첫 단추를 잘 끼웠으면 좋겠고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